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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Life": 이 행사는 매년 11월 30일 전 세계의 주요도시에서 중요한 건물에 불을 비추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형제도의 완전한 폐지를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대로 설명을 드렸는데,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천주교 쪽에서 이 행사를 주도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명동성당 앞에서 11월 30일 저녁에 City of Life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대회(2008/12/01 - [지부장 일기] -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대회)에서의 발언이 끝난 후 잠시 들러 안사만 드리고 와야 했습니다. 한국지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형폐지운동에서 가장 든든한 동료인 천주교 관계자 분들의 행사인데 안 가볼 수는 없는 노릇이죠.

작년에는 함께 하면서 같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기도 했는데 인사만 드리고 잠시 구경하다가 현장을 떠나려니 여러모로 죄송했습니다. 한국지부에 좀 더 여력이 생기면 행사 자체를 거들어드려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다행히 작년처럼 춥지는 않아서 행사를 진행하시는 분들의 고생은 좀 덜한 듯 했습니다. 이번에는 기계적인 말썽도 없어 천주교 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님도 속 상하실 일이 없었을 것 같군요.

수염 때문에 산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곰돌이 같이 귀여운 김덕진 사무국장은 마이크를 들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간드러진 - 나름대로 친절 혹은 사근사근하고 싶었던듯 - 목소리로 지나가는 분들께 행사를 소개하고 서명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김덕진 사무국장은 가히 한국인권운동계의 마당발이라 불릴만한 존재로, 다른 인권활동가들의 문화생활에까지 신경을 써주는 자상함을 보이기도 하고, 온갖 궂은 일은 다 떠맡아 묵묵히 진행하는,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보배입니다.

현장에는 낯 익은 천주교쪽 분들이 여러분 나와 계셨습니다. 일일이 다 인사 드리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인사드렸던 분들은 가급적 찾아 다니면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사형수들의 어머니로 불리시는 조성애 수녀님께서는 한참 인터뷰 중이시네요. 6시 조금 전에 미사를 마치고 나오신 우리 사무국장님께서도 인사를 드렸고요.

5시 30분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포스터 등을 전시하고 지나가는 분들의 사형폐지 서명을 받았습니다.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오시는 분들이나, 미사를 드리러 가시는 신자분들의 서명참여가 많았고, 명동길을 지나가시던 분들도 많이 서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후에 사형폐지를 기원하는 미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잘 진행 되었겠지요? 행사의 핵심인 건물에 불 비추기는 올해의 경우 명동성당 앞에 있는 가톨릭회관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저 불빛에 담긴 염원처럼 한국에서 사형제도가 법적으로도 빨리 폐지가 되어서 사형제도 완전폐지국의 대열에 당당히 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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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ㅋㅋ "생명사랑"사진 담아가요... 제 생명과 특별히 관련이 있는 장소거든요... 제가 2200그램으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던 곳... (그 건물이 전에 성모병원이었죠.)

    2008/12/02 16:38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오옷 그런 특별한 의미가....
      저는 맹장수술 받은 곳인데...ㅋㅋㅋ
      암튼 남이 못보는 걸 보고 못느끼는 걸 느끼는 특별한 재능이 있으신가 봐요.

      2008/12/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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