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 후기를 뒤늦게 올립니다. 그때의 기억과 감흥을 한번 더듬어 보겠습니다. 함께 하고 싶었는데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세계인권선언 60주년, 세계 인권의 날 12월 10일 하루 전에 열린 기념공연이었습니다. 솔직히,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귀에 익었지만, 어떤 뮤지션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출신이시고 피아니스트이신데 이번 공연을 통해 이분을 알게 되고 팬이 되었답니다.
많이 춥지 않았던 화요일. 요즘같이 학점에 민감한 대학생들에겐 기말고사 기간에 있었던 이 공연 참석이 고민되기도 했지만, ‘오늘 하루쯤이야.’라는 마음과 세계인권의 날에 맞춰 나도 뭐라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공연장으로 발을 이끌었습니다. 앰네스티 회원은 아니지만 평소 스티브 바라캇의 팬이라는 친구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 한 가운데 피아노가 놓여져 있는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피아노 뒤로는 앰네스티의 엠블럼이 새겨진 천막이 멋지게 걸려있었고, 무대 양쪽도 긴 천막이 드리워져 있어서 조명과 어울려 아주 분위기 있었어요. 이날, 좌석 문제로 혼란이 있었다는데요, 저 역시 자리를 두 번이나 옮긴 끝에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부에 3곡은 듣지 못했어요. 중간에 들어가면 빛이 공연장안으로 들어가고 관객들께 피해가 된다고 하셔서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 꾹 누르고 영상이 나오는 사이에 재빠르게 들어갔죠! 지부장님께서 나중에 양해 말씀하신 것 같이 처음 이런 행사를 하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바쁘신 자원활동가분들의 손을 보면서 같은 회원으로서 도움이 못되어서 오히려 죄송했었습니다.
아무튼! 스티브 바라캇님은 멋지셨어요!
공연장 오기 전에 YouTube를 통해서 음악과 공연 실황을 보긴 했지만, 실제로 뵈니 키도 크시고, 반듯하시면서도 서글한 인상과 듬직한 모습이 참~ 멋있으셨어요. 목소리와 유머감각까지 있으시고. 게다가 피아노 치고 노래 부르며 음악에 젖어있는 모습에 저도 빠져들었답니다. 특히, 한 곡 한 곡 연주가 끝나고 잠시 손을 피아노에서 떼지 않고 감흥에 젖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요.
이번 공연을 위해 곡의 의미를 더욱 신경 써서 골랐다며 ‘So many words’를 부르셨고, 오노 요코씨가 앰네스티에 헌정하신 존 레논의 ‘Imagine’도 직접 부르시며 세계 인권의 날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부른 노래가 몇 곡 있었죠. 특히 ‘We are the world’를 다같이 부르자 하셨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하이라이트 부분 조금 밖에 몰라서 크게 따라 부르지 못했어요. 다들 그러신 듯 하셨는데, 바라캇씨가 예상했던 정도는 아닌 듯 했지만, 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모든 곡들이 다 큰 박수를 받았는데요, 특히 이 곡이 반응이 좋았죠!
총 4부로 나누어져 사이 마다 전 세계의 인권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상과 함께였습니다. 인권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에겐 모두를 숙연하게, 또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겐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곡은 바라캇씨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 이 곡 없으면 못한다는 Rainbow bridge였습니다. 익숙한 멜로디에 마음이 녹았죠.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나 할 정도로 마지막 곡이 아쉬웠어요.
지부장님께서 이 공연의 의미와 세계 인권 선언에 대한 의미를 알려주셨고, 스티브 바라캇씨에게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앰네스티 한국지부에 곡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을 헌정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TV 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이었던 루베이다씨와 앰네스티 박민하 이사님께서 사회와 통역을 해주셨는데 두 분의 호흡과 재치에 즐거웠답니다. 루베이다씨, 영어 참 잘 하시더라고요. 이제 한국말 하는 게 너무 익숙해서 영어 하는 모습이 오히려 어색했어요!
마지막으로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를 앵콜곡으로 공연이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Butterfly effect에 대한 설명을 직접 하시면서 우리의 작은 행동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변화를 만든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인권을 위한 작은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던 것으로 기억해요. 행복하고 풍성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했답니다. 신청한 회원들은 스티브 바라캇씨와 사진 촬영 기회도 가졌다는데, 저는 일찍 나서는 바람에 가까이서 뵐 기회를 놓쳤네요! 갑자기 드는 아이디언데 내년 세계인권의 날에는 자정에 인권의 날을 맞이하여 카운트다운 함께 하면서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어요.
아무튼,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도 또 기회가 되면 가고 싶네요. 놓치신 분들 다음 기회는 놓치지 마세요~ 강추였어요! 또한 이런 행사처럼 더 앰네스티 회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새로운 앰네스티 회원을 환영하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스티브 바라캇씨를 비롯한 힘써주신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어요!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없어서 글만 올리네요.
영상은 앰네스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제는 순발력이다..... (22) | 2009/01/13 |
|---|---|
| 나으 점심시간 빼앗은 이스라엘은 각성하라~ 그리고 학살을 중단하라 이런 신발놈들아~ (14) | 2008/12/30 |
| ‘The Beating of a Butterfly's Wing’- 스티브 바라캇 공연 후기 (0) | 2008/12/22 |
| 어떤 나라 Ⅲ (23) | 2008/12/17 |
| 미국 보스턴의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기념 행사 (5) | 2008/12/10 |
| [난민촌장네 원두막] 눈치쟁이 법무부!!! (2) | 2008/11/24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