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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제는 벌써 어제가 되었군요) 1월 5일, 앰네스티 일로 서울에 가는 김에 조금 일찍 올라가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가자지구 침공에 대한 규탄기자회견을 참관했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가 없어서 쫓아간 것인데, 이번에도 그 분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고 기자들이 서 있는 쪽에서 구경만 하다가 돌아와야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가하신 분들이 외치는 구호 중에 도저히 앰네스티가 함께 할 수 없는 부분이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의에 공감하면서도, 그리고 당장 벌어진 참상을 멈춰야 한다는 목적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거기까지도 가서 함께 할 수 없는 마음은 참 슬펐습니다. 구호만 다른 것이 아니라 크게 보면 접근방식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구구절절이 어떤 내용이 앰네스티에 문제가 되는지를 설명할 이유는 없겠지요. 굳이 설명하자면 종기난 환자에게 앰네스티는 고름을 짜고 소독약을 바르려고 한다면, 국내단체들은 식사와 생활습관을 바꿔서 체질을 개선하라고 주문하는 차이라고 할까요? 물론 둘 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방법이 더 우월한지를 따지는 것은 한가한 노릇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앰네스티가 국제적 단체이고 스스로 정한 정책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다가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거꾸로 저 쪽에 계신 분들 더러 이리로 오라고 할 수도 없는 문제이고요. 또 다른 문제는, 이상하게도 국내에는 체질개선 단체만 있지 우리처럼 응급조처를 취하려는 단체는 도대체 존재하지를 않아서 연대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둘 다 필요한데, 왜 한국에는 한 쪽만 존재하는 걸까요? 아마도 국내에서 시민운동이라는 것이 너무 엄혹한 상황 속에 있어서 굉장한 각오와 세계관을 가진 분들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봅니다.

저는 그런 접근법을 인권에 대한 총체적 접근(holistic approach)라고 부르는데, 그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가치는 인정하지만 그것만으로 세상 일이 해결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나하면 그 날이 오기 전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다란 언어 뿐 아니라 소소한 일상의 언어가 힘을 발휘할 때도 있다고 믿기도 하고요.

뭐 총체적 접근을 택하는 분들을 탓할 일은 전혀 아니고, 그렇지 않는 분들이 없다는 것을, 그래서 균형잡힌 인권운동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쉬워해야 하겠지요. 이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를 또 한 번 온 몸으로 받아 안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방법 좀 제시해 주십시오. 연대는 하고 싶은데, 그리고 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으니 속 상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투정 좀 부리고 끝내겠습니다.

'이스라엘에 패배를, 하마스에게 승리를' 외치는 사람들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과연 이스라엘 정부가 귀를 기울일까요? 크게 보아 국제적 압력의 일부가 될 수는 있겠지만, 정말로 이것이 효과적인 전술인지, 신음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언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마스는 좋아하겠지요. 하마스가 민주적으로 뽑힌 것은 인정하는데, 그거야 뭐 현재의 한국정부도 마찬가지이고... 아 그렇다고 제가 하마스를 테러집단으로 몰아가려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 하마스의 승리가 역사의 정의라고 해도, 그 때까지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하마스가 최후의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너희가 민주적으로 뽑은 정부의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라? 학살자 이스라엘의 총탄 앞에 희생하는 것이 당신들이 이승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역사는 당신들을 기억할 것이다?

좀 격해져 버렸네요.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다가 엉뚱한 데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충실히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찬사와 존경을 보내고 그 분들의 투쟁에도 역시 경의를 표합니다. 이 글의 어떤 부분도 그 분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다만 저라면 좀 다르게 했을 것 같고, 이렇게 다르게 하는 분들의 공간도 한국사회에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합니다. 옳은 길이 하나 밖에 없다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만일 제가 이스라엘 대사를 만날 수 있고, 제 마음대로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인들의 생존권을 인정하고 지지합니다. 만일 이스라엘인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 받는다면 저는 오늘처럼 역시 이스라엘인들을 위해 발언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그들의 생명은 이스라엘인의 생명과 똑 같이 귀중합니다. 부디 공격을 멈추고 부상자를 치료해주고, 부족한 생필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스라엘 정부의 인도주의에 대한 신념과 인류애적 판단을 믿습니다."

제 속 마음이 어떻든, 저의 신념 보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처럼 참혹한 상황에서는 옳고 그름보다는 당장의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고 양자 사이에 대화와 협력의 길이 더 넓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것이 한국사회가 지금보다 더 풍부해지고 성숙해지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이 진짜 실용주의겠지요?

오늘 이 글 역시 앰네스티나 한국지부의 입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추신:

이 글을 읽은 블로그 공동필진이신 경성트로이카님께서 긴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비밀글로 남긴 의도를 존중해서 그 내용을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의견을 읽다보니 제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양비론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읽다보니 그렇게 읽힐 소지가 충분히 있고, 제 마음 속에도 그런 논리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성합니다.

해서... 한 번 다시 정리해 볼까 합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로켓 공격은 정당화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비례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국제법에도 위반이고 정의롭지도 않으며 당장 중지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 상황을 놓고 판단한다면 당연히 이스라엘이 일차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더 고려할 것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라는 행위자 뿐 아니라, 가자자구의 민중 역시 중요한 고려대상입니다.
여기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민중을 별개로 놓을 것이냐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냐는... 공부 좀 더 하겠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실현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제게는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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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7 23:4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이창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기자회견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몰라서, 그리고 자세히 말씀 안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는 없겠네요.
    시민운동의 언저리에 있다보면 생각이 다른 상대와 진지하게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하는 분을 만나기 쉽지 않더군요. 돌아보면 저 역시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내 주장이 옳다고 당신은 틀렸다고 소리치고 돌아서고 그랬지요.
    그렇게 해서는 어떤 변화도 만들어 낼 수 없는데 말이죠.
    마음 열고 대화하는것, 상대를 인정하는 것...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닌가봅니다

    2009/01/06 03:19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기자회견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오히려 아주 좋았지요.
      제가 마지막에 이야기한 것은 구호를 외칠 때 나온 것이었습니다.
      '하마스에게 승리를' - 이거 듣고 좀 놀랐지요.
      '팔레스타인민중에게 승리를' 이었다면 좀 덜 놀랐을 텐데요.

      아, 그리고 앰네스티가 함께 하기 어렵다고 한 부분은...
      기자회견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앰네스티 자체의 입장 때문입니다.
      앰네스티는 아직 - 혹은 앞으로도 - 침략이라는 단어를 적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학살이라는 단어도 아직 현재 상황에 적용하지 않고 있고요.
      앰네스티가 좀 지나치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데가 있지요.
      이 부분은 기자회견을 하신 분들을 탓하려는게 전혀 아닙니다.
      다만 서로 좀 다른 지점에 있다보니 저희가 너무 외롭게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앰네스티가 전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입장은 글로 설명할 수가 없군요.
      다만 앰네스티 내에는 절대적 평화주의자에서 전쟁이 필요악이라는 입장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것은...
      보수주의자들과는 다른 이유이겠지요.
      상처를 많이 받았고, 대화 불가능의 상황을 너무 경험했고...
      그래도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은 좀 해봅니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게요.

      그나저나 오늘 가서 혹시 이창림님이 나오시지 않았을까 유심히 살폈는데..
      못오셨군요. ^^

      2009/01/06 11:10
  2. BlogIcon 이창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건지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네요. '하마스에게 승리를'은 좀 그렇네요. 누군가의 편을 들어주자는 것은 아닐텐데요.
    엠네스티 내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건 얼핏 보아온 제게는 조금 의외네요. 강경해보였었거든요.

    아, 기자회견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언저리에만 있는지라...

    좋은 날 되세요

    2009/01/06 13:51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아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고마운건 오히려 저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01/07 07:43
  3.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댓글을 제일 많이 다는 "지나가다"입니다. 어제 시위 역시 "지나가다" 발견했더라면 기꺼이 참여했을 텐데, 아쉽네요.

    글쎄요, 국내 제 단체를 이미 "앰네스티가 함께 할 수 없는," 또한 "크게 보면 접근방식이 다른" 존재로서 이미 규명하신 다음, 마치 변명처럼 "앰네스티나 한국지부의 입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라고 한 마디 덧붙이셔 봐야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논리적인 모순만이 두드러질 뿐입니다. 게다가 저로서는 국제 사면 의원회가 지닌 "태생적 한계"까지 새삼스럽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 "한계"라는 것에는 글 쓰신 분께서 언급하신 양비론도 포함이 됩니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지요).

    이스라엘이 민간인 포격하며 뭐라고 했죠? "하마스 잡는 중이다."라고 했죠? 그래서 저 분들도 외칩니다, "하마스 이겨라." 제가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정치적 공정성? 그런 건 무슨 UN 정도 되는 공적 단체 몫이지, 시민 단체 몫은 아닙니다. 중립적이지 않다, 편협하다, 어느 한 쪽 편을 들어 준다 해서 안될 이유가 없죠.

    사실 할 말이야 많습니다만, "유동닉" 처지에 너무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해서 관두겠습니다. 참고로 저 역시 2000년대 중반에는 앰네스티에 후원금도 내고 티셔츠도 색깔 별로 몇 벌이나 사던 사람입니다. 비록 지금이나 앞으로는 전혀 아닙니다만...

    2009/01/07 02:56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와우, 오랫만에 정말 땡기는 댓글이군요.
      대화를 계속하고 싶은데, 받아주실지 모르겠네요.

      앞 부분은 국내 제 단체를 규명하려 했다기 보다는 앰네스티가 함께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 부분인데 혹시 공격적으로 들렸다면 제 글솜씨를 탓해야 하겠네요. 더 정확히는 '함께 하고 싶지만 몇 가지 세부사항에서 걸리는' 상황인 것이지요. 이 부분은 서로 서있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이 간극을 좁히고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태생적 한계야 모든 단체가 다 가지고 있을 것이고, 이 부분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네요. 다만 단체를 평가할 때 실제 얼마나 많은 성과를 올렸는가 역시 중요한 기준이 아닐까 합니다. 화끈한 발언이 꼭 화끈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뒤로 미루기로 하고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만일 김영삼정부때 미국의 북폭이 실현되었다면, 우리는 '김정일 이겨라'라고 외쳤어야 했을까요? 혹은 지금 '알 카에다 이겨라'라고 외쳐야 하나요? 아니면 160만 명이 삶터를 잃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수단의 다르푸르에서는 누구의 승리를 기원해야 하나요? 과거 인도-파키스탄 분쟁에서 파키스탄이 핵무기 사용을 위협했을 때는 또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양비론이 가해자를 가리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양비론을 피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누군가의 승리를 기원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마스의 성격 자체가 선량한 민중권력이라고 판단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저는 중립을 주장한 것은 아니고, 우리가 편을 든다면 팔레스타인 민중의 편을 들어야 한다고 보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민중들이 민주적 방법으로 하마스를 뽑았다는 것이 자동적으로 하마스의 정당성을 보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지적했고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서로가 쟁점이 될 수 있는 표현을 조금 자제한다면, 더 큰 연대와 협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조금만 포커스를 좁혀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면 더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각 단체가 자신들의 고유한 성격을 포기하지 않고도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진지한 비판에 감사 드립니다.

      2009/01/07 08:09
  4. BlogIcon 네모인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삭제

    2009/01/07 17:44
  5. BlogIcon 자그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비만 내고 있는 앰네스티 회원입니다. -_-; 그냥 글 읽다가 조금 불편해서 댓글 남깁니다. "함께할 수 없는 주장"과 "동의할 수 없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앞의 말이 넌 이제 나와 남남이다-라는 느낌이라면, 뒤의 말은 같은 울타리안에 있지만 그런 얘기 들으면 불편하다-라는 느낌일까요.

    지난 2006년 헤즈볼라와의 전쟁에서 헤즈볼라가 승리했다고 이스라엘에 죽어간 사람들이 살아돌아오지 않았던 것처럼, 하마스의 승리를-이란 구호에는 저 역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게 팔레스타인 주민(?)과 우리의 차이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같이 가야할 사람들입니다. 표현에는 신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2009/01/08 01:42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함께 할 수 없는 주장"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고, "함께 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두 가지는 상당히 어감이 다르지 않나요?
      즉,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 할 수 없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즉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제 어감이 좀 이상했나요? 충분히 동의는 되지만 함께 할 수 없었다는 뜻이었는데요. 혹시 표현이 좋지 않았다면 사과 드립니다. 나름대로 "주장"이 아니라 "부분"이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의사전달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런 예는 종종 있습니다. 국보법 문제에 다른 단체들과 함께 연대기구에 참여했었습니다. 어느날 정권퇴진구호가 연대기구의 성명서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보법 문제에서 서로 공감을 하면서도 연대기구를 빠져 나와야만 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제 입장에서는 아쉬운 것이지요.

      2009/01/08 08:35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답글을 달고 다시 읽어보다가 여전이 마음이 불편해서 하나 더 남깁니다.
      우선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상대방이 틀렸고 내가 옳다는 뜻으로 쓴 것을 결코 아닙니다.
      서로 다른 입지가 있고 이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에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결국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방법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랄까요?
      어떤 경우에도 앰네스티가 다른 단체에 대해서 옳지 않다고 발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마스'부분은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부분입니다.
      변명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2009/01/08 09:06
    • BlogIcon 자그니  수정/삭제

      무슨 의도로 하신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제가 흥분해서 표현을 제 맘대로 읽은 것 같네요. 사과 드립니다.

      ...그렇지만, 저 역시 여전히 뭔가 불편한 느낌은 지워지지 않네요. :)

      2009/01/17 09:15
  6. BlogIcon 안미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호 중에서, 나도 똑같은 말을 할 수는 없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의미로 읽었는데요. 제 생각을 읽은 걸까요? 사진을 보면서, 이거하고 남의 나라 국기를 훼손하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좀 그런 생각했어요.

    212장 중에서 65장 보고 인내력의 한계... (하루에 50장 봤다는 뜻이니까, 나중에 교정볼 거 생기면 물어라도 봐 주세요. 10시간인가, 앉은 자리에서 남의 박사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에 다 본 적도 있음... ㅋ)

    2009/01/08 10:19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흐... 제 의도처럼 읽어주신 분도 계셔서 다행이네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느낍니다.
      늙으면서 엄격한 글쓰기를 게을리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나저나 사진은 훼손이 아니고요...
      팔레스타인 국기를 응원메시지로 완성해가는 과정인데요. T.T

      그나저나 참 대단하십니다.

      2009/01/08 10:36
    • 안미란  수정/삭제

      그 사진 말고요, 이스라엘 기에 빨간 거 묻은 사진...
      (그리고는 76페이지에서 다시 시작.. )

      2009/01/08 11:53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아, 이런 죄송....
      근데 교정은 몇 개 국어 가능하십니까..

      2009/01/08 12:05
    • BlogIcon 안미란  수정/삭제

      스팸메일은 5개 국어로 오던데요 ㅠㅠ
      그 사이에 전략사업팀 메일도 끼어 있었다는 ㅠㅠ

      2009/01/08 23:23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영광입니다. ㅎㅎㅎ

      2009/01/08 23:39
  7. 네모인간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전략사업팀.....

    2009/01/09 11:02
  8.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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