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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증에 걸린 범죄자

지부장 일기 2009/01/19 21:20 posted by 고은태
일종의 가벼운 자가진단?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라는 소설을 읽다보니 1926년에 토리노에서 절도혐의로 체포되었으나 자신의 신분과 과거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무죄방면된 남자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일단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가 아니었다고 보면, 일반적인 정신병에 의한 무죄는 아닙니다.
재판과정에서 자기방어가 완전히 불가능 했겠지만, 현행범이었거나 확고한 유죄증거가 있었다고 칩시다.

이런 경우에 여러분이라면 어떤 판결을 내리시겠습니까?

정신적으로 과거의 자신과 동일성을 잃고 자기가 저질렀는지도 모르는 죄의 대가를 받게 한다.
이 사람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책임을 질 위치에 있지 않으므로 무죄로 방면하는 것이 옳다.

각자 어떤 판결을 내리셨습니까? 작은 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스스로에 대해 형벌에 대해...

이제 조금 예를 바꾸어 봅시다.
만일 이 사람이 지은 죄가 절도가 아니라 끔찍한 살인이었다면?

복수를 원하는 유가족과 사회의 정서를 생각해서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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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경성트로이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여히도 국개에 계신 분들은 기억상실증인가요?

    과거사에 대한 기억 상실증이요.

    매해 반복되는 저 꼬라지는 대관절 무슨 근거로 매년 무죄선고를 받는 답니까?

    국민이 기억상실인가요? 그래서 저들은 그렇게 국민하면서 죽고 못사는 건가요?

    아무리 깽판처도 내년이면 다 잊어주시니까?

    지부장님 물음은 법철학의 문제인가요? 아님 윤리의 문제인가요?

    흔히들 죄질 혹은 가중처벌을 보면 인지하고 못하고는 중요한 변수 같습니다만....

    차라리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국장님께 언젠가 한번 사드리려고 했는데....

    오늘도 정신 없는 하루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빠삐옹에 나오죠....유죄라고.....시간을 낭비한 죄....

    전 오늘하루도 죄를 범했습니다.

    기리에 엘레이손(슨인가?)

    지금은 사제(성공회)가 된 후배 이름이 기리입니다.

    ㅋㅋ

    2009/01/19 23:14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헐.. 저 질문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경우랄까...
      그냥 가벼운 기분으로 올린 글인데 이렇게 묵직한 의미가 있을 수 있군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잘 모르지만...
      생각을 하다보니 제일 야속한 인간들은 역시...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데 승리를 선언하고 투항한 자들이 아닌가 합니다.

      2009/01/19 21:55
    • BlogIcon 경성트로이카  수정/삭제

      ㅋㅋ그만 기억상실과 무죄에만 포커싱되서리...

      지부장님 이런 질문말고 우리의 행동 수칙에 대한 것을 이런식으로 질문해 보면 어떨까요?

      가령 자국내 활동 금지에 대한 것을 이곳에 방문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인지하는지 말입니다.

      너무 무겁게 말고 이른바 상식선에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뭐 답은 아니지만 앰네스티는 이런 원칙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혹은 여러분은 이런 앰네스티의 원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 뭐 이런거죠

      좋게 이야기 하면 의견을 듣는다 정도고 경박(누굴겨냥하고 쓴 단어가 절대루 아닙니다.)하게는 앰네스티 원칙 까대기 뭐 이런건 어떨까요? ㅋㅋ 안녕히 주무세요. 2.0 방명록 제가 1위 했습니다.

      2009/01/19 23:23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안 그래도 그런 글을 쓰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잘 엄두가 안나서요...
      이만저만 복잡한게 아니라서 말로 하기는 쉬워도 글로 쓰려면...
      다만, 얼마나 쉽게 쓸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합니다.

      2009/01/19 23:58
  2. BlogIcon 안미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답안은, 유죄지만 사면? 하늘나라가 그렇다면서요.
    그럼, 지하철역이 없는 동네를 헤매면서 이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지 않았냐고 못 찾겠다고 전화하는 건 뭐죠? 기억창조증 뭐 이런 것도 있나요? 대전 정부청사 서문에서 KBS 방향으로 걸으며... ㅠㅠ 키리에 엘레이손.

    2009/01/19 22:29
    • BlogIcon 경성트로이카  수정/삭제

      기리에로 수정했습니다. ㅋㅋ
      유죈가요? 전 무죄라고 생각하는데....
      일사부재리 ㅋㅋ 기억 못하는 것도 형벌일텐데....
      아! 유죄 선고 하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사면 혹은 집행유예 뭐 이런건가요?
      보내주신 잡지 잘 받았습니다.
      잡지에 난 이름들 중에 연락 못하고 지내던 몇몇 이름을 보고 또한번 심각하게 반성했습니다.

      2009/01/19 23:18
  3. BlogIcon nooe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이거 매번 대답이 달라지겠어요.-_-

    끙..기억은 잃지 말아야겠다~ 헛소리하고 자러갑니다~

    2009/01/20 09:48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ㅋㅋㅋ 안그래도 어제부터 읽고 있는 에코의 책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에 대한 소설인데요. 끔찍하군요. 인간으로서의 동일성이란 기본적으로 기억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육체적 사회적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2009/01/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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