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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폭력시위 자제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는 보도를 보고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지난 해의 앰네스티 보고서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시민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서는 것을 참아줄 수 없느냐는 기본적인 질문 역시 제쳐두더라도, 최소한 폭력시위와 폭력진압의 자제를 동시에 당부하는 정도의 균형감각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해서, 저라도 폭력진압 자제를 당부하고 싶은 담화문을 발표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담화문 전문을 읽어보니 몇 분 시간을 들여 단어 몇 개만 고치면 금방 완성할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불행히도 한국지부 지부장인 제게는 혼자서 이런 걸 발표할 권한이 없습니다. (혹시 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간에 폭력사태가 발생한다는지, 이걸 사무국원들이 폭력적으로 진압한다든지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아마 그때는 가능할 겁니다.)

불안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연행되었고, 현장에서 경찰의 행동이 시위를 해산시키기 보다는 검거위주의 공격적인 진압작전이었다는 보고가 계속 인터넷에 올라오더군요. 안타까움과 좌절감 속에 빠져있는데 오전에 사무국장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어제 노마조사관과 함께 시청과 명동쪽에 나가셨고 사람들이 속속 연행되는 것을 지켜보셨다는군요.

아마도 국제사무국 차원의 대응이 있을 모양이고, 노마조사관이 국장님께 의견을 물은 모양입니다. 제게 이 상황에서 앰네스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질문을 하시는데 막막하더군요. 이것저것 의견을 내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해도 별 도움이 안되는 조언 밖에 드리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답변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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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막장 사회#1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의 꼬라지#1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삭제

    그 글을 올린 사람보고 뭐라고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노동절이 바로 며칠 전이었고, 시위자들이 몽둥이로 두들겨맞고, 112명이나 연행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소개되어 있다. 한국의 국민과 노동자를 실컷 부려 먹고, 자신의 뱃속만 잔뜩 채우더니 세계화의 물결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국내보다는 외국에 공장을 차린 것이 아주 자랑스러운 짓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이 넘의 사회가 얼마나 막장으로..

    2009/05/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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