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에님? 여전히 파리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겠지요? 지난 3월에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앰네스티 지부장포럼에 가면서 누에님을 뵙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네요. 유럽에서 모르코의 마라케쉬와 연결되는 비행기편을 구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거든요. 가는 길에는 파리를 들렀는데 시간이 없었고, 오는 길에는 한나절 비울 수 있었는데 불행히도 파리로 오는 비행기편을 구할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런던을 들렀답니다.
파리에서는 샤를르 드 골 공항에 내려서 오를리 공항으로 가서 갈아타야 했는데, 남는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나오시라고 할 수가 없었지요.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도착한 날 파업이 시작되었더군요. 그래서 갈 길이 막막했는데, 마침 공항에서 불법택시영업을 하시는 유학생 분을 만나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공교롭게도 저와 같은 전공을 하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가족과 함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신 것 같더군요. 거금을 드려야 했지만, 고생하는 유학생에게 도움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는 아주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아 누에님을 좀 뵐 수 있을까 합니다. 코펜하겐에서 돌아올 때 파리를 거칩니다. 5월 11일 17시 40분에 샤를르 드골 공항 2번 터미널에 도착하고(AF2351), 21시 00분에 2E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KE902). 뭐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눌 시간은 안되지만, 비행기가 지연되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커피 한 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샤를르 드 골 공항이 사람을 만나기에 괜찮은 장소는 전혀 아니고, 파리 시내에 계시는 누에님을 그 먼 공항까지 나오시라고 하기도 죄송스러워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좀 많이 나면 제가 파리 시내에 가서 분위기 있게 만나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그래도 또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뵙겠나 싶기도 하고요.
제가 별로 대인관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만나면 뻘쭘하고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한 번 뵙고 싶기는 합니다. 답장 부탁 드립니다.
이런 개인적인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게 옳은 일인지 아닌지 좀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뭐든 생각나면 해보고 싶어지는 성격이라서 올려봅니다. 어차피 블로그라는 것이 개인공간의 성격이 강하고, 트랙백을 통해 소통하는 기능을 극대화한다면 이런 활용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이 블로그 보시는 분들 중에서 해당 시기에 파리에 계시는 분이시면, 함꼐 뵈어도 좋을 것 같네요. 파리에서 열리는 블로그 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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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 있었군요.^^
2009/05/05 18:53그날 시간 비워두겠습니다.
참고로 전 정말 사교성과는 동떨어진 인간입니다.
그날 둘이 멀뚱멀뚱 커피잔만 바라보다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2009/05/05 19:06ㅋㅋㅋㅋ 재밌네요...
2009/05/08 09:26누에님 만나고 와서 꼭 글 올려주세요...
제발 멀뚱멀뚱 커피잔만 바라보다 오시길... 그래야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네... 누에님만 허락하신다면 그렇게 하지요.
2009/05/09 14:35생각해보니 비행기에선 플라스틱 포크 나이프 줬던 것 같음^^; (괄호 부분은 취소!)
2009/05/10 15:30헐... 누에님 블로그 문을 닫아 거셨네요... 거기에 최종 약속을 남기려고 했더니... 쩝쩝
2009/05/09 15:08일단 5월 11일 18시에 샤를르 드골 공항 제 비행기가 도착하는 곳에서 뵙기로 하지요. (어디지???)
참고로 비행기는 AF2351입니다.
nooegoch.tistory.com으로 접속 됩니다.
2009/05/10 09:20그 블로그는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럼 18시 비행기번호 찾아서 나오는 출구에 가있을께요.
(음..혹시 비행기에서 내릴 때 까먹지 않는다면 나무젓가락 하나만 챙겨주셔요.^^; )
접수!!! 감사~
2009/05/10 15:49누에님 젓가락 구하셨어요? 아직 갖고 싶으세요?
2009/07/12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