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부 공식 사이트의 회원게시판에 한 대학생 회원분께서 질문겸 의견을 올리셨습니다. 허락을 받지 못해 질문 자체를 퍼올 수는 없고, '한국지부가 한국의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는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줄여놓고 보니 너무 허약해졌군요. 사실은 고민이 듬뿍 배어있는 굉장히 풍부한 내용의 질문이었는데요. 블로그용으로 질문을 마음대로 바꿔버린 것 우선 질문해주신 분께 사과 드립니다.
공식적은 답변은, 이번 연례보고서 기자간담회로 유명세(?)를 타고 계시는 사업팀장님께서 해주셨고, 저는 그저 곁다리로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을 좀 끄적여 보았습니다. 써놓고 보니 좀 널리 공유해보고 싶은 고민이라 이곳에도 올립니다. 약간 수정했기 때문에 원글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몇 가지 생각을 더 추가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1.
물론 앰네스티나 한국지부가 한국문제에 너무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앰네스티를 미워하는 분들이 주로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실은 회원분들 중에도 비슷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보시는 분들이 회원 중에는 훨씬 더 많이 계시고, 앰네스티 바깥에도 그런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현재 한국지부는 앰네스티의 자체 규정 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력이 더 생기면 조금 더 활동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국제적 활동과 균형을 맞춰가면서 국내활동을 늘려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앰네스티의 국제적 활동에 많이 참여해주시면 그만큼 한국지부가 국내활동을 더 많이 할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2.
본문에서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작년과 올해 한국상황에서 국제앰네스티나 한국지부가 보인 활동은 오래된 회원인 제가 보기에는 기적같은 것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께서는 이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의견에 죄송하게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과거에 가졌던 활동역량을 생각하면 제 개인적 입장으로는 지금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너무 대견해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전세계의 인권상황개선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인권상황개선을 위해, 우리는 더 노력하고 더 커다란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의 참여를 호소합니다. 여러분께서 앰네스티에 가입해주시고 시간과 돈을 보태주시는 만큼 우리는 성장할 것이고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공식적은 답변은, 이번 연례보고서 기자간담회로 유명세(?)를 타고 계시는 사업팀장님께서 해주셨고, 저는 그저 곁다리로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을 좀 끄적여 보았습니다. 써놓고 보니 좀 널리 공유해보고 싶은 고민이라 이곳에도 올립니다. 약간 수정했기 때문에 원글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글 올리신 내용에 대해 제가 공식적인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고, 이미 충분히 설명도 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 말고, 관련하여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점 두 가지만 간단히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앰네스티와 직접 관련은 없고, 우리의 개인적인 신념에 대한 것들입니다.
1. 국내 우선이냐 보편성 우선이냐.
영결식에서 노란 수건을 압수 당하는 것과, 분쟁 속에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떠도는 것... 어느 것이 더 참혹할까요? 집회에서 경찰에 엊어맞아 머리가 터지는 것과, 아무도 모르게 끌려가서 총살 당하는 것... 어느 것이 더 긴급한 인권문제일까요?
말씀드리지 않아도 답은 그냥 나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앞의 것들은 우리사회의 문제고 뒤의 것은 남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간적 측면을 다 제외하고 공자왈 맹자왈 해보면, 인권은 보편적 가치이므로 국제적 연대의 기치 하에 모인 앰네스티 회원은 당연히 후자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고 싸워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원칙적 입장을 동의함에도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인권침해에 한번 더 흥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잡혀가는 것 보다 아는 사람이 잡혀가면 당연히 더 분노하게 됩니다.
얼핏 생각하면 인권의 엄격한 보편성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이런 감정적 문제는, 27년을 이 고민을 하며 살아온 제게도 쉽지 않은 일이며, 아마 죽을 때까지 완전히 보편적 원칙에 입각한 시각을 가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디가 적절한 선이냐, 이 부분은 아마 개인의 결단일 것이고 평생 가야할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조직의 문제가 되면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국제앰네스티가 대한민국에서 잡혀간 수백명을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죽거나 삶의 터전을 잃은 백 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해서 보다 더 많은 인력과 재정을 쏟았다는 사실을(만일 그렇게 한다면 말이죠) 국제앰네스티의 이름으로 전세계 인류 앞에 정당화 하기는 아마 힘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몇 년 간의 한국지부의 눈부신 성장으로 한국 상황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자원이 생겼다는 데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 전세계의 앰네스티가 성장하면 할수록 한국문제에 돌아오는 자원과 관심, 그리고 캠페인 역량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래서... 성장이 필요한 것이지요.
2. 개인적 결단과 실천
이 부분은 앰네스티 가입 초에 제가 나름대로 저 스스로를 위해 결론을 내린 부분입니다. 즉, 우리가 앰네스티 회원으로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하더라도 그것이 한국의 시민으로 실천하고 고민할 책임을 완전히 면해주는 변명거리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개개인은 앰네스티 회원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시민이고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학시절 제 생활은 좀 이중적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앰네스티 활동을 열심히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위에 또 힘 닿는데까지 참여했지요. 두 가지는 결코 양립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앰네스티 회원으로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데에는 가능성과 동시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믿으며,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서 좀 자유로운 입장이 되면 앰네스티 활동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시민으로서의 사회참여도 할 공간을 알아 볼 것입니다. 제가 앰네스티 회원이라고 해서 제가 하는 모든 일이 꼭 앰네스티를 매개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결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대신 이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앰네스티가 한국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데 명확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동시에 현재 한국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분들이 아마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부분에서 분명히 기여할 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 그런 점에서 앰네스티가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1. 보너스: 효과
앰네스티가 가지고 있는 많은 한계와 스스로의 활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많은 규칙들이 앰네스티가 오늘 날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스스로를 억제하면서 쌓아놓은 무형의 자산 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것을 더 키워서 우리의 후배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 앞의 효과를 위해 탕진해버리면, 우리의 후배들은 또 맨땅에서 시작해야 하겠지요.
세상에는 앰네스티 외에도 많은 존경할만한 인권단체들이 있고, 그 중에는 앰네스티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그리고 기동력 있게 활동하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앰네스티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앰네스티가 강점을 가지는 영역에서는 거꾸로 앰네스티가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원칙들이 우리의 오늘을 만든 것이 아닐까요?
전해 들은 대로의 눈부신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하며, 건투를 빕니다.
+2 보너스: 손익계산
만일 전세계의 앰네스티 지부들이 모두 자국문제를 우선순위에 놓고 활동하게 된다면, 앰네스티는 지구 상에서 그나마 인권상황이 나은 나라들에 활동을 집중하고, 가장 열악한 나라들의 상황은 거의 손 놓고 구경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치사하게 손익계산을 해 본다고 해도, 이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에 돌아오는 앰네스티의 관심도 지금보다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 같은 것 내던지고 그야말로 전술적 계산을 해보아도, 우리는 무조건 국제연대인 것입니다. -_-;;
+3 보너스: 그들의 논리
말씀하신 것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종종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주장하면서 앰네스티가 이런 저런 것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특수성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특수성을 내밀면서 국가보안법을 옹호하고, 사형제도를 사수하며, 다양한 인권침해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수성은 결국 그들의 프레임에 갖히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 수 없고, 그것이 우리에게는 보편성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 국내 우선이냐 보편성 우선이냐.
영결식에서 노란 수건을 압수 당하는 것과, 분쟁 속에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떠도는 것... 어느 것이 더 참혹할까요? 집회에서 경찰에 엊어맞아 머리가 터지는 것과, 아무도 모르게 끌려가서 총살 당하는 것... 어느 것이 더 긴급한 인권문제일까요?
말씀드리지 않아도 답은 그냥 나옵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앞의 것들은 우리사회의 문제고 뒤의 것은 남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간적 측면을 다 제외하고 공자왈 맹자왈 해보면, 인권은 보편적 가치이므로 국제적 연대의 기치 하에 모인 앰네스티 회원은 당연히 후자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고 싸워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원칙적 입장을 동의함에도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인권침해에 한번 더 흥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잡혀가는 것 보다 아는 사람이 잡혀가면 당연히 더 분노하게 됩니다.
얼핏 생각하면 인권의 엄격한 보편성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이런 감정적 문제는, 27년을 이 고민을 하며 살아온 제게도 쉽지 않은 일이며, 아마 죽을 때까지 완전히 보편적 원칙에 입각한 시각을 가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어디가 적절한 선이냐, 이 부분은 아마 개인의 결단일 것이고 평생 가야할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조직의 문제가 되면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국제앰네스티가 대한민국에서 잡혀간 수백명을 위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죽거나 삶의 터전을 잃은 백 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해서 보다 더 많은 인력과 재정을 쏟았다는 사실을(만일 그렇게 한다면 말이죠) 국제앰네스티의 이름으로 전세계 인류 앞에 정당화 하기는 아마 힘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몇 년 간의 한국지부의 눈부신 성장으로 한국 상황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자원이 생겼다는 데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 전세계의 앰네스티가 성장하면 할수록 한국문제에 돌아오는 자원과 관심, 그리고 캠페인 역량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래서... 성장이 필요한 것이지요.
2. 개인적 결단과 실천
이 부분은 앰네스티 가입 초에 제가 나름대로 저 스스로를 위해 결론을 내린 부분입니다. 즉, 우리가 앰네스티 회원으로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하더라도 그것이 한국의 시민으로 실천하고 고민할 책임을 완전히 면해주는 변명거리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개개인은 앰네스티 회원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시민이고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학시절 제 생활은 좀 이중적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앰네스티 활동을 열심히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위에 또 힘 닿는데까지 참여했지요. 두 가지는 결코 양립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앰네스티 회원으로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데에는 가능성과 동시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믿으며,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서 좀 자유로운 입장이 되면 앰네스티 활동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시민으로서의 사회참여도 할 공간을 알아 볼 것입니다. 제가 앰네스티 회원이라고 해서 제가 하는 모든 일이 꼭 앰네스티를 매개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결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대신 이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앰네스티가 한국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데 명확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동시에 현재 한국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분들이 아마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부분에서 분명히 기여할 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 그런 점에서 앰네스티가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1. 보너스: 효과
앰네스티가 가지고 있는 많은 한계와 스스로의 활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많은 규칙들이 앰네스티가 오늘 날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스스로를 억제하면서 쌓아놓은 무형의 자산 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것을 더 키워서 우리의 후배들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 앞의 효과를 위해 탕진해버리면, 우리의 후배들은 또 맨땅에서 시작해야 하겠지요.
세상에는 앰네스티 외에도 많은 존경할만한 인권단체들이 있고, 그 중에는 앰네스티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그리고 기동력 있게 활동하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앰네스티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는데 반해, 앰네스티가 강점을 가지는 영역에서는 거꾸로 앰네스티가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원칙들이 우리의 오늘을 만든 것이 아닐까요?
전해 들은 대로의 눈부신 활동을 앞으로도 기대하며, 건투를 빕니다.
+2 보너스: 손익계산
만일 전세계의 앰네스티 지부들이 모두 자국문제를 우선순위에 놓고 활동하게 된다면, 앰네스티는 지구 상에서 그나마 인권상황이 나은 나라들에 활동을 집중하고, 가장 열악한 나라들의 상황은 거의 손 놓고 구경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치사하게 손익계산을 해 본다고 해도, 이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에 돌아오는 앰네스티의 관심도 지금보다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원칙 같은 것 내던지고 그야말로 전술적 계산을 해보아도, 우리는 무조건 국제연대인 것입니다. -_-;;
+3 보너스: 그들의 논리
말씀하신 것과는 무관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종종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주장하면서 앰네스티가 이런 저런 것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특수성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특수성을 내밀면서 국가보안법을 옹호하고, 사형제도를 사수하며, 다양한 인권침해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수성은 결국 그들의 프레임에 갖히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으면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 수 없고, 그것이 우리에게는 보편성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생각을 더 추가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1.
물론 앰네스티나 한국지부가 한국문제에 너무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앰네스티를 미워하는 분들이 주로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실은 회원분들 중에도 비슷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보시는 분들이 회원 중에는 훨씬 더 많이 계시고, 앰네스티 바깥에도 그런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현재 한국지부는 앰네스티의 자체 규정 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력이 더 생기면 조금 더 활동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국제적 활동과 균형을 맞춰가면서 국내활동을 늘려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앰네스티의 국제적 활동에 많이 참여해주시면 그만큼 한국지부가 국내활동을 더 많이 할 공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2.
본문에서도 그런 말씀을 드렸지만, 작년과 올해 한국상황에서 국제앰네스티나 한국지부가 보인 활동은 오래된 회원인 제가 보기에는 기적같은 것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께서는 이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의견에 죄송하게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과거에 가졌던 활동역량을 생각하면 제 개인적 입장으로는 지금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너무 대견해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전세계의 인권상황개선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인권상황개선을 위해, 우리는 더 노력하고 더 커다란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의 참여를 호소합니다. 여러분께서 앰네스티에 가입해주시고 시간과 돈을 보태주시는 만큼 우리는 성장할 것이고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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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앰네스티에 머무를때 끊임없이 했던 고민입니다. 보편성과 특수성.. 그 질문의 명쾌한 해답은 언제쯤 얻을수 있을까요. 한줄 한줄 곱씹으며 오늘도 고민해봅니다. 지부장님 글을 한동안 볼수 없어 서운했는데, 이제 다시 볼수 있으니 좋아요..
2009/06/08 00:45하하, 감사합니다. 이런 격려때문에 블로깅 하는 거겠죠.
2009/06/08 00:49결론은 잘 모르겠지만, 고민이 거듭될수록 제 경우에는 특수성에서 보편성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