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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까지 온라인사업팀에 주어야 할 10월 활동 리뷰를 어제 밤까지 하지 못해서 좀 일찍 나왔습니다.

8시 좀 넘어서 나왔는데, 역시 셔터가 내려져 있는 걸 보고

제가 항상 그러하듯이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올라가려고 담배를 꺼내 무는 순간

바로 옆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기의 저하 정도와 굳어져 있는 상태로 보았을 때

대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전에 발사된 것이 분명한 물체였습니다.

흔히 인간의 몸으로부터 분출되는 가장 거대한 양의 분비물이라고 생각되며

한국어로는 ㄷ 발음을 내며, 영어로도 D 발음을 내는 물체입니다.

분명 근처 노숙자의 범행이라고 생각되나 거주가 불분명하여 항의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그 물체를 치우는 장관을 여러분들은 구경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일찍 싸서 좀 굳어지게나 해놓지!

왜 내가 어제 밤에 일을 다 안하고 오늘 일찍 나온 것일까?

아 이번 주 주번은 나니까 원래 내가 하는 것이었나?

못 본 척 하고 근처 피씨방에 가 있다가 칼출근을 할까?

오만 잡생각에 빠지며

'에라, 이 신발'이라고 외치며

사무실에서 온갖 신문지와 빳빳한 형태의 종이, 그리고 바게스에 물을 담아서 내려갔습니다.

아........ 왜 이 물체를 치우려 할 때 출근하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지.........

내가 분출한 것이 아니라는 신호를 어떻게든 보내야 했기에

괜히 욕을 큰 소리로 하고, 오만 상을 쓰며 치웠습니다.

양손에 잡은 빳빳한 리플렛 사이로 떠지는 X이 꿈틀거리며 저의 시야로 올라왔습니다.

아 이 犬子!

그러나 한겨레 신문의 잉크와 말라 있는 종이로는 바닥에 끈끈하게 붙어 있는 분비물과 그로 인한 바닥의 일시적 염색 상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바닥에 물을 뿌리고 한겨레 신문으로 마구 비벼댔습니다.

바닥에는 미디어법이라고 적혀 있는 신문지의 일부분이 물과 X에 젖어 돌돌 말려 뒹굴기 시작했습니다.

가슴이 아팠으나 효과는 좋더군요.

미디어법과 X이 섞이기 시작하면서 바닥은 깨끗해졌습니다.

오케이!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해!

마지막에 바닥에 남은 물을 모두 뿌리고 의기양양하게 사무실로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저 물 밟고 올라오겠지? 으하하...

난 다시는 저 자리에 서서 담배피지 않을 것이다! 으하하...

뭐 이러면서 말이죠.....

-정말 양손 사이로 올라오는 X를 못 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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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습... 그러나 사진이 없으므로 무효... 이런 글엔 꼭 사진이 있어줘야... 특히 미디어법 기사가...

    2009/1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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