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질 수 있는 비결은 자유이고, 자유를 얻기 위한 비결은 용기다.”라는 그리스 역사학자 튜키디데스의 말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자유를 택했고, 그 자유를 얻기 위해 용기를 낸 사람들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런 행복과 자유 용기를 얻고자 한 인류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지만 저는 오늘 우리가 함께 하는 사람들을 난민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작년에 김성인 국장님이 난민단체를 만들자고 했을 때 저는 그 일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지난 10년을 버마난민들을 봐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난민인권센터란 이름의 단체를 만들었고, 그 단체에 회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행복은 자유는 그리고 용기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가 만나고 함께 하는 난민들이 본국에서의 행복을 위해 자유를 위해 용기를 내 우리나라에 왔지만 우리나라가 또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행복하고 자유로운 곳인지는 다시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 단체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제문제를 다루는 단체회원들은 국내문제에 큰 관심이 없고, 국내문제를 다루는 단체의 회원들은 국제문제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또 각종미디어를 통해서 나오는 국제 뉴스라는게 주로 미국 등 서구유럽의 이야기들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바로 국내에 있는 국제적 뉴스의 인물들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한번에 알아듣는 그런 나라의 사람들이 아니라 아시아에 아프리카에 중동 어떤 나라에 사람들입니다. 저는 적어도 우리만큼은 국내문제에 또 국제문제 깊은 관심과 연대를 표했으면 합니다. 그게 우리의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난민인권센터가 해체되는 날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활동 목표는 더 이상 우리의 활동이 필요 없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300일이 넘는 용산 문제에, 또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종청소를 당하고 있는 방글라데쉬 줌마족 문제에 그리고 오늘 여기서 있는 여러 난민들의 문제에 많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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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들의 용기를 배우고, 저 역시 용감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09/11/24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