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흠, 제목이 좀 낚시성이 있군요. 뭐 그래도 거짓말은 아닙니다. 그럼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래군 씨에게 편지를 보내자는 운동이 어떻게 국제화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일단 박래군이라는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분도 계시겠네요. 인권운동사랑방의 상임활동가로서 우리나라 인권운동의 산증인이자 어느 현장에서나 가장 믿음직한 맏형 역할을 하는 헌신적인 인권활동가입니다. 이 분이 지금 글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후 그 해결을 위해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발언할 수 있도록 도운 대가로 그는 세 계절이 넘도록 수배생활을 했고, 사건이 해결(?)된 후에는 스스로 걸어나가 지금 서울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에 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박래군 씨와 관련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용산참사를 쉬이 잊지 않겠다는 표시로 구치소의 박래군 씨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자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간만에 마우스 대신 펜을 잡고 고풍스럽게 편지를 쓰거나 쓸 말이 막막할 땐 그냥 카드에 한두 줄 적어 보내주실 것을 요청 드렸습니다. 용산참사, 박래군씨에게 편지를 보냅시다
이런 요청이 국내외에서 열화와 같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오늘 저는 여러분께 보고하고자 합니다. 일단 증명사진(일명 인증샷)부터 보시겠습니다.
뒤에 보시는 광경은 바로 성 베드로 대성당입니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탈리아에서 동참을 선언해 주셨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봉투에 붙어있는 우표의 도안도 성 베드로 대성당입니다. 이런 놀라운 미학적 성취는 가히 디자인의 나라 이탈리아답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은 캐나다에서 경성트로이카님께서 보내신 카드입니다. 에드먼턴이라는 발송지가 적혀 있지요. 아쉽게도 캐나다의 이 지역에는 특별히 발송지를 입증할 배경이 없다는 군요.
대신 봉투 속의 내용물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이 사람은 무엇을 외치고 있을까요? 사진을 클릭해 확대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에 한 글자씩 써있네요.
이로써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3개 대륙에서 '박래군 씨에게 편지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고 계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작은 세상이고 정말 거대한 흐름이지요? 자 그럼 허풍은 이제 그만.
정말로 많은 분들이 편지 보내기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소망과 정성이 거대한 편지의 흐름이 되는 것을 목격하고 싶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편지가 너무 많이 온다고 법무부에 보고라도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박래군 씨가 답장에 부칠 우표 값이 부족해서 영치금 좀 넣어달라고 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그들의 싸움이 결코 그들만의 싸움이 아니었음을, 그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스스로가 한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작은 편지 보내기가 우리 모두 우리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나눠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편지 보낼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도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서울구치소 90번 박래군
(435-050)
우편은 너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는 이메일도 있습니다. (흠...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번 주는 월요일부터 연휴로 쉬고 시작하니,더 금새 가버린 느낌인데요.
동계올림픽 때문에 더 신나고 빠르게 지나 간 한 주 인거 같습니다.
저희 사무국 식구들도 점심시간에 함께 모여 응원도 하고 그랬는데요.
메달리스트들의 멋진 모습뿐만 아니라, 순위에 상관없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많은 걸 느꼈답니다.
저런 멋진 무대에 일생에 한번 서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격적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요.
무...
댓글을 달아 주세요
더 자세히 봤더니 우표 그림에 탑이 하나 있었다는...
2010/02/21 04:20그런데 저 사진 찍은 저 자리에 8일 전에 눈이 쌓였어요. 정말 신기하죠? 로마에 눈이 오다니... 달려가서 사진 찍었어요.
비밀댓글입니다
2010/04/21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