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주최로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기념강연이 열렸습니다. 휴가철 토요일 오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명이 넘는 분들이 참여하여 긴 강의를 열심히 듣고 질의응답에 참여하셨습니다.
강의는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님과 연세대 초빙교수인 라지브 나라얀, 앰네스티 국제사무국 한국담당 조사관(현재 안식년 중) 두 분이 맡아 주셨습니다. 조효제교수님은 인권의 이론, 그리고 나라얀 교수님은 앰네스티를 중심으로 한 인권보호의 실제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시작할 때 인사말을 잠깐 했습니다. 그 전날 부터 어떤 인사말을 해야할지 참 많이 고민했는데, 생각이 나지를 않더군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우울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그래도 자리에 모인 많은 분들을 보면서 조금 힘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일들도 중요하고 다급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자꾸 늘어나고, 이 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조금씩 실천할 때 우리가 사는 세상도 그만큼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권이야말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우리 모두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이니까요. 그동안 우리 사회는 눈 앞의 이슈에는 민감했지만, 근본적으로 인권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모두 인권의 소중함을 나누고 전세계적인 인권의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더많은 분들이 저희 앰네스티 한국지부와 함께 하셔서 앰네스티 운동이 대한민국에도 깊숙히 뿌리내리는 그런 한 해가 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 강연회 제 마음대로 간략 정리 === 세계인권선언 60주년 기념강의: “인권 그리고 앰네스티”
인사말: 고은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
1부 강의: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 “인권의 이론 – 인권운동의 새로운 변화” 현 정부가 인권의 길에 역진하고 있다. 선진화의 핵심은 인권의 보장이라고 보아야 한다. 인권운동의 ‘목표-방법-사실-가치’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
2부 강의: 라지브 나라얀 연세대 초빙교수 “실천하는 인권: 국제앰네스티 – 앰네스티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는가?” 국제앰네스티와 국제사무국의 출발과 역사에 대한 설명 한국의 인권상황과 앰네스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앰네스티가 어떤 식으로 일하는가 세계인권선언은 이제 훨씬 더 보편적인 것이 되었다.
1948년 12월 10일 세계 인권 선언이 제정된 이래로 60주년이 흘렀다. 물론 지금까지 많은 인권 신장이 있었지만 현재 우리의 인권과 관련한 상황을 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 역사와 의의 60년 전, 유엔 총회는 억압과 차별에 대응하는 방벽으로서 세계인권선언문을 채택하였다. 인간의 역사상 가장 야만적인 범죄들로 황폐한 세계 대전 당시, 세계인권선언문은 처음으로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인권선언문은 또한 세계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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