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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님이 아아주 오랫만에 휴가를 가시게 되어,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사무국장 권한대행은 자원개발팀장이신 밍꼬님이 맡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매력적인 - 미모라고 쓰고 싶지만, 인권단체에서 이런 말 사용하면 안되죠? - 외모의 여성입니다. 흠 열심히 대청소를 하고 있군요.

수수하고 실용적인 복장을 하고 있지만, 밍꼬님은 사실 두 얼굴의 여인네입니다. 맡은 일 중 미디어를 상대하는 일이나 외부 주요인사나 단체와 섭외하는 등 대회적인 업무가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그렇지요.

저렇게 청소를 하고 있다가도, 10분 내에 정장으로 변신을 하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마 업무 상의 이유로 사무실에 정장을 아예 한 벌 가져다 놓은 유일한 사무국식구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지부 내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신데렐라'인 셈인데, 인권을 위해 일하는 신데렐라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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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밍꼬님은 한국지부에도 신데렐라처럼 등장하셨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지부도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인권단체 그 자체였지요. 낡은 사무실, 늘 대하는 어두운 이야기들, 그 속에서 피곤하고 지친 활동가들...

이런 분위기로 그냥 가서는 도저히 앰네스티 본연의 활동을 펼칠 수 없겠다는 깨달음 위에서 한국지부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그때 나타난 분이 바로 밍꼬님입니다.

그 이전 경력은, 인권과는 전혀 상관없이 잘 나가는 직장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주요 담당업무도 대외적인 일을 중심으로 하는 화려한 자리. 그런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는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하겠다며 앰네스티에 나타난 겁니다. 처음 만남에서 얼마나 당당하고 세련되던지, 제가 좀 질릴 지경이었지요.

어쨌든 '이거 대박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만, 적응을 못하실까 조금 걱정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동안 일해 오신 환경과 저희 한국지부가 너무 다랐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걱정은 기우,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한국지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우리가 가지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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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기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어린이날 파주 영어마을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장난감총을 책으로 바꿔주면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인권행사에 참여하도록 한 일. 우리도 놀랐지만, 그 상큼하고 화사한 분위기에 '인권활동이 이런 분위기로도 가능하구나'하고 외부인들도 많이 놀랐다는 후문. 앰네스티 국제운동에서도 행사사진이 인기였다지요.

캠페인 자체도 매우 성공적이었고, 참여한 어린이들도 행복해했지요. 또한 국내기업과 단순후원이 아닌 아예 행사진행 자체를 함께 하고, 외국인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로 인권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한국지부는 인권운동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심각한 기존의 인권운동이 앞으로도 중심이 되겠지만, 거기서 머무르기만 해서는 새로운 세상 속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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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꼬님의 2007년은 역시 대박난 후원만찬행사로 대미를 성대하게 장식했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 역사상 처음 열린 촛불의 밤 행사였는데, 거대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매끄럽게 진행되어 다들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지요. (돈이 대박났다는건 아닙니다. 오해 마십시오.-_-)

과연 밍꼬님이 아니었으면 아무도 이런 행사를 엄두도 못냈을 것입니다. 물론 다른 많은 단체들이 후원행사를 합니다만, 저희로서는 처음인데다가 행사의 모든 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매우 참신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 일반인들이 친숙할만한 밍꼬님의 업무로는 언론관계업무가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 한국지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을 비롯한 각종 언론행사는 이전과는 몰라보게 성공적이었습니다. 어느 검색엔진에서 앰네스티 관련 뉴스를 검색해 보아도 그 방대한 양에 아마 놀라실 것입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그 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이 외에, 사실 앰네스티 성장의 원천인 회원의 모집과 기금의 조성이 모두 밍꼬님이 팀장으로서 책임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의 한국지부를 촛불집회와 연결지어 생각하시겠지만, 한국지부가 그 상황에서 그 정도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부족하나마 돈 걱정 안할 수 있는 것도 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지부의 기초체력이 놀랄만큼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다들 밍꼬 사무국장 권한대행님께 격려를 보내주세요... 그리고 사무국장님은... 다 잊어버리고 휴가를 즐기시다가 천천히 돌아오세요. 밍꼬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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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iona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사무국장님이 휴가를 가셨군요. 밍꼬팀장님이 권한 대행이시라니.. 두분다 멋진들이시지요. 외유내강하신분들.. 국장님은 멋진 휴가를 밍꼬팀장님은, 건강에 유의하시며, 응원보냅니다!

    2008/09/10 16:40
    • BlogIcon portico  수정/삭제

      앗 말도 안하고 가셨어요? 그 동네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흠 테러리스트라고 신고해 버리세염.

      2008/09/10 20:45
  2. 매일조중동에전화하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밍꼬? 일본이름인가...?? 본인의 동의하에 사진 올리셨겠죠?ㅋㅋ

    2008/09/11 00:20
    • BlogIcon portico  수정/삭제

      MSN 대화명이라서 그냥 썼고요...
      사진은 올리자마자 동의 받았습니다.

      2008/09/11 01:09
  3. BlogIcon portico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사무국에서 붙은 응원댓글이 하나도 없네요... 밍꼬팀장님, 평소에 국원분들에게 인기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겁니까? 흐흐흐

    2008/09/11 22:17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9/12 18:02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흠 비밀로 말씀하신 부분은 이심전심으로 끝내기로 하구요.

      여기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제대로는 모르고 있습니다.
      원래 앰네스티 활동 하시는 분들이 몇 분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이 글을 올릴 때도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무슨 부작용은 없을까 싶어서요.

      최근 두어번 악성댓글이 붙은 후로 블로그 성격에 대해 고민 많이 했습니다.
      원래 기획한대로 소수만을 위한 조용한 블로그로 돌아갈까...
      아니면 정정당당하게 밀고 나가볼까.

      제 대답은... 블로그를 잘 살펴보시면 나와있습니다.
      저는 엊그제, 이 블로그에 제 실명을 노출시켰습니다.
      어차피 알려는 사람이야 다 알 수 있는 정보이지만..
      이렇게 실명을 까발리는 것은 제 온라인 생활 어언 20년 가까이에 처음입니다.

      별 일이 다 있을 수 있는 온라인공간이기에 그동안 많이 조심하고 살았지요.
      이제 실명을 노출시킨 것은 저로서는 그만큼 고민한 결과입니다.
      뜻대로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염려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나쁜 결과는 나오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008/09/12 19:33
  5. 울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밍꼬팀장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사실을 알리고자..사무국에서 응원댓글 답니다! 크크 밍꼬팀장님 화이팅! ^^

    2008/09/12 20:05
    • Fiona  수정/삭제

      밍꼬팀장님의 인기는 저도 보증합니다. ex-사무국 사람으로써요. 흐흐 울림님의 인기도 보증하지요. 아 보고싶은 사무국 사람들..

      2008/09/13 23:35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울림/ 울림은 누구십니까? 궁금궁금

      2008/09/14 11:44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피오나/ 가까운 장래에 홈커밍데이를 한 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실 수 있어요? 비행기 가격 제일 싼 시즌으로 한번 추진해보면 어때요? 그리고 말씀하신 웹사이트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당사자의 적극적은 참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일 한번 주세요.

      2008/09/14 11:45
  6. comeshine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멋진 밍꼬팀장님~그런데 이런 글 이렇게 오픈해도 괜찮은건가 싶긴 하네요~

    2008/09/15 14:46
  7. 울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명공개: 울림-이정주입니다.^^ 제 닉네임이 울림이거든요!하하

    2008/09/16 17:26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우하하하 밝히란다고 진짜 밝히시다니...
      안 그래도 오늘 여기저기 떠돌다가 알게 되었어요.

      2008/09/16 19:45
  8. Fiona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커밍데이라 좋은데요. 불러만 주신다면야 가지요.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은걸요. 그리고 죄송한 말씀인데 웹사이트라.. 어떤것 말씀하시는지? 필요하시다면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지요..^^:

    2008/09/16 22:21
    • BlogIcon 고은태  수정/삭제

      비밀댓글 생각을 제가 왜 못했겠습니까.
      그런데 사이트 주인장은 비밀댓글을 못답니다.
      왜냐... 비밀댓글을 달아봐야 자기 혼자만 볼 수 있으니까...

      웹사이트는 꼭 아니라도 좋구요.
      과거에 사무국 혹은 앰네스티 핵심부(!)를 거쳐가신 분들이 안부 물을 수 있는 게시판 같은거요...
      그런게 있으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2008/09/16 22:29
  9.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9/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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