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을 한권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돈만 충분하다면 여러분 모두께 한권씩 사드리고 강제로 읽으시라고 하고 싶을 만큼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미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것은 바로 추천사(!)입니다.
저는 수많은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추천사로 책의 첫머리를 시작하는 책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읽고 있으면 인권의 본질에 대해, 그리고 세계인권선언의 의의에 대해 깊은 통찰을 너무나 쉽게 풀어쓰면서 어린이들에게 말 걸고 있는 이 놀라운 추천사는 바로 제가 썼습니다. -_-;;;
옥의 티라면 제 추천사 바로 오른쪽이 대배우 안성기씨의 추천사라는 것, 더구나 두 사람 모두 대문짝 만하게 사진을 실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봐도 너무나 비교된다는 것입니다. -_-;; (안성기씨 옆이라니) 다행히 안성기씨는 얼굴 클로즈업이고, 저는 상반신 사진이라서 토나오는 것은 면했습니다.
농담은 그만 하고, 제가 정말로 심혈을 기울여 추천사를 써야했을 만큼 이 책은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해요". 이 책에 실린 글은 국제앰네스티가 세계인권선언을 어린이용으로 쉽게 풀어쓴 것이고, 취지에 동감한 전세계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들이 동참하여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의 인세는 국제앰네스티에 기부됩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저나 한국지부에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너무 아릅답습니다. 저희 아이가 어릴 때 읽혔던 그림책의 작가들도 여럿 눈에 띄는군요. 때로는 글보다 그림이 훨씬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훠얼씬 호소력있고, 읽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요.
그림이 많아서 한번 접습니다. 계속 보실 분은 more를 눌러주세요.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에 공감한 어린이들이 자라나서 만들 세상을 상상해 봅시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또 다른 사람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우리가 가진 권리들이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이 침해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어린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을 꿈꾸어 보자구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떨립니다.
저는 이번 추석에, 혹은 크리스마스에, 생일에 이도저도 아닌 아무 날이라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한권씩 자신의 자녀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어쩌면 촛불을 하나 드는 것 보다 훨씬 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힘찬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세계인권선언을 가슴에 새긴 어린이들이, 나중에 유엔 사무총장이 되고,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되고, 선생님이 되고, 검찰과 경찰이 되고, 부모가 되고, 시민이 되어 이 나라를 가득 채우고,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글씨가 많지 않은 그림액이지만, 저는 이 책을 우선 성인들부터 읽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세계인권선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신 적이 있나요? 읽으셨다면, 그 내용이 여러분 마음 속 깊이 아로새겨졌나요? 그런 분이든 그렇지 않은 분이든 한번 읽어봅시다. 글만 읽지 말고 그림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봅시다. 그래서 인권선언의 조항들이 우리 마음 깊이 스스로 울려나도록 해봅시다.
어른들이라면 금방 읽을 수 있을테니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다만 가까운 서점에 가셔서 선 채로라도 읽어 봅시다. 미국 쇠고기의 진실이나, 뉴라이트의 실체보다도 훨씬 중요한 것이 여기 있으니까요. 애인에게 선물로 준다면, 센스쟁이 당신은 듬뿍 이쁨과 은근한 존경을 받겠지요?
그러나 누구보다도 제가 이 책을 당장 읽히고 싶은 사람은 바로 대한민국의 검찰과 경찰들입니다. 제발 한번씩 읽어보시고,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이 책이, 그리고 세계인권선언이 우리에게 약속한 권리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그 약속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단 한번이라도 느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다시는 지금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인권선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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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명박씨와 어청수씨에게 한권씩 선물하는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2008/09/12 12:40좋은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제 아내와 똑같은 말씀을...
2008/09/12 19:23돈이 아깝잖아요... 라고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겠네요.
한국지부 이름으로 주요인사들에게 한 권씩 돌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쉬 규환씨...
국장님 오시면 한번 건의해 보세요.
저도 이야기해 볼게요.
출판사 입장에서도 손해는 안날 것 같은데요.
참 앰네스티에서 일러스트 작업해주시는 분들은 감수성이 정말 풍부한 분들 같아요...
2008/09/12 18:48볼때마다 너무 신선하다는...
사이트 작업하면서도 많이 느꼈지만말이에용.
여기 참여하신 수 십분의 작가들은 정말로 유명한 분들입니다.
2008/09/12 19:24그리고 당당히 한국의 홍성담선생님도 포함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