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제목과는 달리 좀 촌스러운 한국이름 때문에 별로 궁금하지도 않게 넘어가버린 영화. (그런다고 내가 영어 제목을 제대로 이해하느냐 하면 물론 그것도 아니다. 암튼 한국어 제목은 좀 그렇잖은가.) 그러다가 얼마 전 길고 긴 비행기 여행에서 안자고 깨어있느라고 보고야 말았다. 역시 촌스런 제목 때문에 주저주저 하면서...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진짜 훈남 - 이지만 참으로 우유부단한 - 과 세 명의 멋진 여성이 출연하는 이 영화의 공식 장르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똑똑하고 당돌한 예쁜 꼬마의 진짜 엄마는 누구일까? 영화는 마지막 순간까지 꼬마의 엄마를 알려주지 않은 채, 우리의 주인공의 지리멸렬한 러브스토리를 앙증맞게 끌고 나간다. 보고있으니 달콤새콤하지 진짜 겪으면 속터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주면서... (이후 엄청난 스포일러 있음. 그래도 좋다면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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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 지리멸렬 우왕좌왕이야말로 굳이 이 영화가 일반적인 로맨킥 코미디 보다 좀 낫다는 표시가 되려나? 적어도 브리짓 존스에서는 상대가 둘이었는데 여긴 셋이니까 판정승이군. 하하하. 그런데 진짜 미스터리는 누가 엄마냐가 아니다. 과연 우리의 남자주인공은 어느 여자와 궁극적으로 맺어질 것인가. 영화가 진행될수록 관객의 관심은 이 지점으로 쏠린다. 물론 그래야 로맨틱 코미디일 수 있겠지.
영화스토리야 어디든 찾아보면 되는거니까 생략하고, 참으로 매력적인 세 여인 사이에서 행복한 우유부단남 주인공의 선택지는 어디일까. 시간 때울 일이 필요하다면 혹은 만난지 얼마안된 사이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 단 앰네스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다. 특히 사무국에서 열심히 근무하시는 모 팀장님, 또 모모 직원님께...
도대체 이런 맹맹한 로맨틱 코미디가 왜 비공인 앰네스티 추천영화냐고?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는 여주인공은 안될듯 안될듯 인연을 이어가다가 방황을 끝내고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 사무국에 취직한 후 사랑을 걸머쥐게 된다. 엄청나지 않은가? 미스터리의 핵심은 앰네스티였던 것이다. 그러니 추천 안할 수가 없다. 결혼하고 싶은 여성분들 꼭 이영화를 보시고, 특히 사무국에서 일하시는 모든 결혼하고 싶은 분들 힘내시라. 여러분은 이미 목표지점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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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 영화 영국에서 한국오는 비행기 안에서 봤는데요. 앰네스티에서 일하면 죽싸리 일만해야 해서 연애할 시간도 없어요^^;
2008/07/07 00:41아 어쨌거나 영화에선 성공하잖아요.;;; 사무실에서 남자 만나는거 안보여요? 거기도 바쁘니까 그랬겠지. ^_^;;;
2008/07/09 15:54